내려받기

나라

최근 여행

치쿠시가오카 골프클럽, 그리고 집으로2025-09-12 · 일본 유후 고원 골프 클럽2025-09-11 · 일본 후쿠오카 도착, 유후인, 벳푸 여행2025-09-10 · 일본 후쿠오카, 집으로 돌아가는 날2025-07-15 · 일본
↑↓ 이동Enter 열기 · 전체 결과
Naeggeolog - 내꺼로그

일본 · 오타루

오르골, 오타루로의 여행

2023-12-31 · 34 photos

오르골, 오타루로의 여행 대표 사진
날짜2023-12-31
날씨맑음
나라일본 · Japan
이동수단기차, 도보

오늘은 나홀로, 기차타고 떠나자

삿포로역 · 오타루로 이동 ★★★☆☆
#북적

오늘은 나홀로 고등학생때 와봤던 오타루로 가서 오르골과 거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느즈막히 숙소에서 나와 삿포로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미나미오타루역으로 향했다. 이동할 땐 춥게 지상에서 눈을 조심스럽게 밟으면서 다니는게 아닌 지하상가길을 통해 걸어갔다. 지하상가에 맛있어 보이는 애플파이가 눈에 밟혀 바로 하나 사먹었다. 사과의 과하지 않은 그 달짝지근함이 너무 맛이 좋았다.

삿포로역에서 지하철표를 구매하는데, 은근 사람이 많았다. 플랫폼에 기차가 도착해 올라 탔는데, 사람들도 많아서 기차 입구쪽에 꽉차게 서서 이동했다. 기차길이 지나가는 창밖에는 바다가 드러나는데, 아쉽게도 구경하기 어려웠다.

오타루 메인거리 둘러보기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 오타루 관광, 오르골 구경 ★★★★☆
#오르골 #증기시계 #오타루대표장소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 기억에 따라 오타루 오르골 가게가 있는 메인 거리로 내려갔다. 사삭거리게 내리는 눈과 고즈녁한 동네의 분위기가 오타루의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오르골 가게 밖에는 증기 시계가 있다. 날이 춥고 사계가 울리는 걸 기다리는건 쉽지 않으니 바로 가게로 들어가 오르골을 구경했다. 원목 느낌으로 가득찬 가게의 실내에는 다양한 오르골 소리가 은은히 채워져있었다.

가게 구경을 마치고 쭉 이어져있는 메인 골목 거리를 따라 가게를 구경했다. 르타오 본점에서 화이트 초콜렛 쿠키를 맛보기도 했고 고로케 매점에서 고기 고로케 하나 사서 골목에서 먹기도 했다. 스누피 가게도 있었지만 관심없어 지나쳤고, 다양한 사케를 맛볼 수 있는 가게에 들어가 구경하기도 했다. 천막으로 덮여있어 지나칠뻔한 유리공예 가게도 들어가 차분히 구경하고 나왔다.

점심은 초밥 세트, 괜찮은 맛

오타루 타츠미 사카이마치점 · 삿포로 첫 초밥 점심식사 ★★★★☆
#초밥 #튀김 #생맥주 #현지인많음

길을 따라 올라가다 오른쪽에 보이는 초밥집에 들어갔다. 이동하는 길에 많은 가게가 있었지만 뭔가 관광객을 붙잡기 위해 화려하게 꾸며놓은 것과는 조금 다르게 두둥 하는 느낌으로 있어서 선택했다. 내부는 따뜻한 느낌으로 안락했다. 나는 바테이블에 앉아서 초밥과 튀김, 그리고 맥주 한잔을 주문했다. 내 옆자리에는 직장인으로 보이는 일본 아저씨가 한 끼 맛있게 하고 자리를 떠나고 있었다.

초밥은 총 10피스 나왔다. 일반적인 구성이지만 눈 앞에서 요리사님이 직접 초밥을 말아서 바로 만들어 주시는게 더 맛이 좋게 느껴졌다. 함께 주문한 튀김모둠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금액은 대충 5만원 정도 였던 것 같다.

눈 내린다, 오타루 구경 끝

오타루역 매표소 · 대설을 피해 숙소로 이동
#대설 #꽤멈

오타루 동네는 크지 않아서 다 둘러보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오타루항 근처 창고나 운하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또 갑자기 눈이 세차게 내리는 바람에 기찻길이 끊길까 무서워 서둘러 움직인 것도 있다. 그렇게 오타루역에서 기차를 타고 삿포로역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기차안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히 창밖으로 바다를 구경하면서 올 수 있었다.

대게 식당, 마지막 저녁 실패

카니야 본점 · 북해도 대게 저녁식사 ★☆☆☆☆
#차가운대게 #적은양 #한시간대기 #매우불만족

숙소로 돌아와 씻고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다시 거리로 나왔다.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걷다보니 니카 위스키 사인 근처까지 와버렸다. 오후 7시, 한국이라면 많은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을 때이지만 삿포로는 그렇지 못하다. 이 거리에는 장어덮밥집 카도야가 있었다. 줄이 조금 있어서 뒤에 따라 섰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오늘 준비된 장어가 다 떨어져서 주문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금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돌아보니 대게 가게가 눈에 들어와 바로 들어갔다. 막 끌리진 않았지만 더 선택을 지체했다간 정말 아무곳이나 들어갈 것 같아서 들어갔다.

가게에 들어가보니 정말 많은 손님들이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가 입장하고 대기표를 보니 대충 13번째였다. 날도 춥겠다, 우리는 그렇게 한시간정도를 대기하고 비로소 자리에 앉아서 주문할 수 있었다. 기본 대게 세트(대충 15만원으로 기억)하고 또 20분 정도를 기다린 다음에 음식을 받았는데 그 양과 비주얼이 매우 소소했다. 대게 한마리로 대게살 초밥과 대게 다리찜, 그리고 딤섬이었다. 주문을 잘못했나 싶었지만, 맞게 주문했다. 대게의 가격대를 예상하지 못하고 더 듬뿍 주문했어야했나보다. 초밥은 차가웠고 대게도 맛이 좋다고 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실망스러운 삿포로 마지막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